작년 초연된 창작뮤지컬 <난설>이 오는 6월, 재연 캐스팅을 공개했다.
뮤지컬 <난설> 캐스팅 공개 | 콘텐츠 플래닝, 한양대학교, 과수원뮤지컬컴퍼니 제공
<난설>은 조선시대라는 시대적 한계로 자유롭지 못했지만 스스로 ‘난설헌’이라는 호를 짓고, 명나라와 일본에까지 명성을 떨쳤던 ‘허초희’의 시 세계와 삶을 국악과 피아노가 어우러진 음악으로 그려낸 작품이다.
옥경선 작가는 허난설헌의 시 중 다섯 편을 활용해 노랫말로 재탄생시켰다. 여기에 작곡가 다미로의 국악적인 선율을 가진 음악, 이기쁨 연출의 감각적인 무대가 더해졌다. 작품은 ‘허초희’의 두 지음(知音)인 ‘이달’과 ‘허균’의 관점이 대립하는 것을 보여주면서, 당대의 시대상과 그 안에서 구축된 그녀의 시 세계를 동시에 표현한다.
시대적 한계로 어려움을 겪지만, 시를 쓰며 세상을 열었던 천재 시인 ‘허초희’ 역에는 안유진, 정인지, 김려원이 캐스팅되었다. 안유진은 뮤지컬 <사의 찬미>, <에드거 앨런 포> 등에서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. 뮤지컬 <마리 퀴리>, <베르나르다 알바> 등의 작품에 출연했던 정인지는 초연에 이어 재연 무대에도 오르게 되었다. 최근 뮤지컬 <미스트>와 <리지>에 출연했던 김려원은 이번 캐스트에 새롭게 합류했다.
누이 ‘허초희’의 재능과 시를 사랑하고, 그녀의 시를 세상에 알리려 애쓰는 ‘허균’ 역에는 최호승, 최석진, 유현석이 열연할 예정이다. 최호승은 뮤지컬 <프리스트>, <폴> 등에 출연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. 또, 연극 <언체인>과 뮤지컬 <미스트>에서 캐릭터를 소화하며 극찬 받은 최석진, 뮤지컬 <로빈>, <달과 6펜스> 등에서 연기를 선보이며 초연에 이어 재연 합류에도 결정한 유현석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.
술과 풍류를 즐기는 한량이지만, ‘허초희’의 재능을 한눈에 알아보고 보듬는 스승 ‘이달’ 역에는 드라마 <99억의 여자>, 연극 <언체인>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정성일, 뮤지컬 <팬레터>와 연극 <지구를 지켜라> 등 캐릭터에 구애받지 않고 연기력을 선보이는 양승리가 캐스팅되었다. 여기에 뮤지컬 <브라더스 까라마조프>, <라흐마니노프> 등에 출연하며 호평을 받았던 안재영이 초연에 이어 재연에도 합류하게 되었다.
한편, 뮤지컬 <난설>은 오는 6월 30일에 개막하며, 5월 21일 목요일 오후 3시부터 인터파크에서 프리뷰 티켓이 오픈될 예정이다.
뮤지컬 <난설>
2020.06.30 ~ 2020.09.06
서울 콘텐츠 그라운드
허초희 | 안유진, 정인지, 김려원
허균 | 최호승, 최석진, 유현석
이달 | 정성일, 양승리, 안재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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